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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성 소피아 성당, 헤이룽장서 ‘중국 20세기 건축유산’에 등재된 유일한 건축물

2017/8/7 14:10:14   source:kr.people.com.cn

  하얼빈(哈爾濱, 합이빈) 성 소피아 성당은 1907년 3월에 건축된 성당으로 제정러시아 동시베리아 제4보병 사단이 중동철도를 부설하며 지은 성당이다. 성당 전체는 목재로 지어졌으며, 면적은 731㎡, 높이 53.35m에 달한다. 평면이 라틴십자가 구조로 되어 있는 전형적인 비잔틴 양식의 건축이다.

  성 소피아 성당의 웅장함과 정교함과 견줄 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성당 벽면은 붉은 청수(淸水) 벽돌로 지어졌고, 위를 올려다보면 양파 모양의 돔형 지붕이 4개의 크기가 각기 다른 지붕들을 모아주고 있다. 주종식(主从式) 구도가 돋보이며 4개 층 사이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고 앞뒤, 좌우에는 4개의 출입문이 있다. 정문 맨꼭대기는 시계탑이 있고 구리로 만든 큰 종은 7개 소리를 낼 수 있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종 치는 사람이 손과 발을 동시에 사용해 리듬감 있는 종소리를 연주한다.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성 소피아 성당은 하얼빈이 갖고 있는 이국적인 도시 풍경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제정러시아의 동북 침입 역사의 증거이자 하얼빈 근대 역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2016년 9월 하얼빈시 성 소피아 성당은 인민대회당, 파크 호텔 상하이(上海國際飯店), 우한(武漢, 무한) 창장(長江, 장강)대교 등 98곳과 함께 ‘제1기 중국 20세기 건축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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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산동성인민정부신문판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