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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보 천일각 박물관 고서 복원 전문가의 하루

2015/7/30 16:59:09   source:kr.people.com.cn

  많은 사람들은 벌레 먹고, 곰팡이 슬고, 훼손된 고서가 복원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재탄생 되는 고서복원작업을 신기하게 생각한다. 얼마 전 기자는 닝보(寧波)의 천일각(天一閣)에서 고서 복원 전문가의 일과를 직접 보고 기록했다.

  천일각 박물관은 문화부에서 발표한 12개의 국가 고서 복원센터 중 하나이다. 천일각의 고요한 뒤뜰에는 벽돌 및 나무로 된 3층짜리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복원 작업실로 쓰인다. 복원 전문가는 누렇게 바래고 오래된 서책을 펼쳐 종이의 훼손 여부를 관찰하고 종이의 산도, 백색도 등을 측정하여 훼손 정도에 따라 복원 방법을 결정한다. 그런 다음 책을 분해하여 해체하고 세척한다. 그 후 원서의 규격에 근거하여 재질, 색깔부터 제본선까지 원서와 같거나 비슷한 재료를 선택한다. 그런 다음에는 복원 작업에 들어가는데, 일반적으로 ‘습식 복원’, ‘강화’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복원된 부분을 원서에 넣고 압축하여 완성한다. 물론 고서를 복원할 때는 현대 기술을 배제할 수 없다. 고서 복원 실험실 내에는 종이 두께 측정기, 종이 장력 측정기, 종이 산도 측정기, 온도 및 습도유지장치, 진공 건조 장치 등 현대기술을 이용한 기기들이 있다.

  동제(董捷) 씨는 열 살 무렵 천일각에서 근무하는 복원 전문가를 알게 됐다. 둥제 씨는 호기심에 틈만 나면 천일각로 향했고, 자연스레 고서를 복원하는 기본적인 과정을 알게 됐다. 1999년 5월 둥제 씨는 정식으로 ‘책 복원장이’가 됐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스스로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둥제 씨는 “고서를 복원하는 일은 다른 일처럼 건수를 헤아릴 수 없다. 심각하게 훼손된 고서의 경우 하루 종일을 투자해서 겨우 한 장을 복원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서를 복원할 때는 숙달된 솜씨뿐 아니라 분무기, 브러시, 핀셋, 송곳, 돗바늘 등의 도구가 필요하다. 진링(金陵)과학기술대학 고서복원과를 졸업한 셰룽룽(謝龍龍) 씨는 천일각의 복원 작업실에서 4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최근 두 달 동안 심하게 훼손된 타이둥(臺東)의 족보를 복원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고서 복원 작업은 복원사의 우수한 종합적 소양을 요구할 뿐 아니라 종이, 심지어 풀에도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셰룽룽 씨의 작업대에는 그가 직접 만들 묽은 풀이 한 대접 놓여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몇 번이나 제조해야 겨우 사용할 만한 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천일각 박물관은 173권 10540쪽의 선본, 239권 20907쪽의 일반본, 3117장의 비석 탁본, 340권의 고석 복제본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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