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스위스 다보스 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京東)그룹은 사상 최고의 주가를 기록했다. 징둥그룹의 주가는 당일 폐장 때까지 주당 50.5달러, 시가총액은 719억 달러(약 4600억 위안)를 기록했다. 이로써 징둥의 주가는 1년 동안 두 배로 뛰면서 중국에서 4번째로 큰 IT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징둥의 주가 성장은 향후 징둥물류의 상장 기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징둥물류는 3년 내 중국 대륙 또는 홍콩에서 IPO(주식공개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징둥 주가의 성장은 징둥그룹의 글로벌 확대 전략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류 회장은 세계경제포럼에서 징둥의 해외진출 목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자상거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전 세계 좋은 품질의 상품은 중국으로 가져올 것이고 동시에 중국의 상품은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700억 달러에 이르기까지 징둥은 2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승자 독식의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징둥의 주가는 예상보다 빨리 천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