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신 '핵태세 검토보고서'에 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5일 베이징에서 이 보고서는 평화와 발전의 시대적 주제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겅솽 대변인은 당일 있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보고서는 얼마전 발표된 '미국 안전전략 보고서' 및 '국방전략 보고서'와 일맥상통하며 냉전 사유와 '영합게임' 등 뒤떨어진 관념을 고수하면서 지역 정치와 대국 경쟁을 과장하고 안보 정책에서 핵무기의 역할을 강화시키며 국제 사회의 핵무기 감축 호소를 무시하고 평화와 발전의 시대적 주제에 위배된다"고 표했다.

　　겅솽 대변인은 또 중국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향후 그 어떤 형식의 핵무기 군사 장비 경쟁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핵을 국가 안전에 필요한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측의 이런 정책은 한번도 바뀐적이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