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한 데이터에서 1-2월, 중국의 사회소비품 소매총금액은 동기대비 9.7% 증가한 6조 1,082억 위안, 증가 속도가 지난해 12월보다 0.3%포인트 빨랐고 지난해 동기대비 0.2%포인트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분화된 많은 데이터에서 소비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제품의 증가가 가장 시선을 끌었다. 일정 금액 이상 단위 상품 소매에서 화장품류의 소매금액이 동기대비 12.5% 증가, 증가 속도 1위에 랭킹되었고 그 다음은 통신기자재류, 중약·양약류 상품의 소매금액이 각각 10.7%, 10.1% 증가했다.

　　상하이(上海)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천멍샤(陳夢霞)는 자기가 설 전에 집안 여성 어른들께 사 드린 설맞이 선물이 바로 스킨케어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어느 전자상거래 업체의 데이터에서도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입증되었다. 2017년 춘제(春節) 전인 1월 4-12일과 비교했을 때, 올해 1월 20-28일 화장품·개인 케어 제품의 매출이 900% 이상 늘어나는 현저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인사는 음식을 위주로 한 전통 의미의 설맞이 용품 외에 화장품, 전자장비, 의약보건 등 새로운 설맞이 용품에서의 소비자 지출의 증가는 소비 업그레이드란 큰 배경 하에, 주민의 소비수요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서 1-2월, 중국의 온라인 소매금액은 동기대비 37.3% 증가한 1조 2,271억 위안, 지난 한해보다 5.1%포인트 빨랐고 지난해 동기보다 5.4%포인트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실물상품의 온라인 소매금액은 35.6% 증가한 9,073억 위안, 사회소비품 소매총금액의 14.9% 차지했고 비실물상품의 온라인 소매금액은 42.4% 증가한 3,198억 위안에 달했다. 그리고 관광소비,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 모바일 결재 등도 신속하게 증가했다.

　　비록 비실물상품(예를 들면 가상현실 상품, 서비스류 상품 등)의 온라인 소매금액이 실물상품 만큼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증가 속도는 후자보다 6.8%포인트 빨랐다. 여기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매도 소비 업그레이드가 상품소비 위주에서 상품과 서비스가 병행하는 변화 추세에 적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궁원(龔雯)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