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벌이는 각축전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에 돌입했다. 14일까지 경쟁부문에 오른 21편의 영화 중 13편이 상연됐다. 자장커(賈樟柯) 중국 감독의 작품 ‘江湖兒女,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Ash is Purest Whiter)'가 개봉 후 호평을 받으면서 여주인공 자오타오(趙濤)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는 개봉 전부터 프랑스 ‘TV, 방송과 영화’에서 “가장 기대 되는 경쟁부문 영화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고, 상영 후 언론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영국 ‘스크린데일리’(Screen Daily)지는 장자커 감독은 형기를 채우고 출소한 여인의 인생역정을 통해 중국의 발전을 탐구했고, 서사시와 같은 러브스토리로 21세기 중국의 급속한 변화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스크린데일리’가 공개한 산하 칸 영화제 전문지 ‘스크린’의 평점에 따르면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와 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영화 ‘콜드 워’(Cold War)가 4점 만점에 2.9점을 받아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누벨 바그의 기수 중 한 명인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신작 ‘이미지 북’(The Image Book)은 평점 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12개국(감독 국적별로 계산)에서 출품한 21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며, 수상자 명단은 19일 밤에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