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베이징(北京, 북경)에서 새로운 주차료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시간제로 주차료를 지불하는 주차 시설을 설치하고 주차장 이용객은 1시간 이후부터 주차료를 지불하며 1시간 미만일 경우 주차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야간 이용 시 무료 주차는 2시간으로 늘어난다. 새로운 주차료 정책 실시 후 보름이 넘게 지났지만 일부 주차장에서는 새로운 정책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주차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새로운 정책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주차장을 다니며 취재한 결과, 아직까지 주차료 지불 안내 표지판을 바꾸지 않은 곳도 많았고 기존의 관습대로 주차료를 받는 곳도 있었다. 5월 7일 오전 왕징(望京) 국제상업센터의 한 주차장, 현장의 주차장 관리원은 “주차료는 대형•소형 차량에 대해 30분을 기준으로 2.5위안(한화 약 420원)을 받고 있으며 주차 후 10분이 지나면 30분으로 계산됩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주차료 정책이 출범됐지만 해당 관리원은 그런 정책이 출범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왕징 카이더몰(凱德MALL) 백화점의 한 주차장 관리원은 “아직 새로운 주차료 정책에 대한 통지를 전달받지 못했어요. 새로운 정책이 정확히 어떤 표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왕징, 구러우(鼓樓), 둥즈먼(東直門) 등지에 위치한 다수의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막 지불하고 나온 차주 6명에게 새로운 주차료 정책에 대해 물었다. 4명이 새로운 정책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6명 모두가 주차 시 관리원이 새로운 정책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요금 관리 부서는 주차 관리 부서와 연락을 취할 것이며 주차장 운영 기관에 새로운 주차료 정책을 통지하고 기타 난제 등을 해결하는 정책에 대한 서비스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