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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MWC 상하이’ 참가… 세계 최초 5G•AI 반도체 기술력 과시

2018/6/27 13:27:59   source:kr.people.com.cn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상하이'가 중국 상하이(上海, 상해)에서 27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7년째인 MWC 상하이는 그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의 부속 행사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더 나은 미래를 발견하다'는 주제로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600여 개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 수도 7만여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華為)는 27일 개막하는 제7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차리고 5G 통신이 가능한 AI 반도체 ‘기린 1020’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6월 MWC 상하이가 열린 신국제박람중심(SNIEC) 화웨이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모여 있는 모습. /MWC상하이 페이스북

  올해 MWC 상하이의 주인공은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華為)다. 화웨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차리고 자사의 반도체부터 통신장비·스마트폰·스마트시티 등 5G 기술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전기차 업체 바이튼, 스마트폰 업체 비보 등 중국 대표기업부터 델·노키아 같은 해외 기업도 참가해 5G 기술과 AI·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스마트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최첨단 제품을 쏟아낸다. 한국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5G 시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을 제치고 굴기(崛起·우뚝 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5G·AI 반도체 공개하는 화웨이

  화웨이는 올해 MWC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이 가능한 AI 반도체인 '기린 1020'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인텔·퀄컴 등 다른 기업은 아직 5G용 반도체, AI 반도체 양산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화웨이는 이미 두 기능을 결합한 반도체까지 양산하는 것이다. 기린 1020은 5G 스마트폰용 반도체로 지금보다 20∼100배 빠른 무선인터넷과 함께 이미지·음성 인식 등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한다. 기린 1020은 내년 이후 출시될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웨이는 자사 장비로 구축한 5G 통신망에 스마트폰·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시티도 구현할 예정이다. 도시의 모든 기기에 탑재된 AI 카메라와 센서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교통 흐름을 어떻게 조절하고 자율주행차에도 각종 신호를 어떻게 전달·처리하는지 보여준다. 화웨이는 중국 선전, 독일 뒤스부르크 등 세계 40국 100여 도시에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고 있다.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행사의 개막 기조연설에 나서 화웨이가 주도하는 5G 시대의 미래상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 통신사 CEO들도 나란히 상하이行

  세계 IT·통신 업체 CEO들도 상하이로 속속 모이고 있다. 한국 내에선 KT 황창규 회장과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MWC 상하이에 참석한다. KT 황창규 회장은 GSMA(세계이동통신연합회) 이사회에 참석한 뒤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역시 전시관을 돌아보며 5G용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의 테디우스 아로요 사업 담당 CEO와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의 뵈리에 에크홀름 CEO 등이 참석한다.

  통신 업계에서는 MWC 상하이를 계기로 한국 내 5G망 구축을 위한 화웨이·에릭슨·노키아와의 장비 도입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본다. 특히 화웨이는 5G 전국망 구축에 용이한 3.5㎓(기가헤르쯔) 주파수 대역에서 기술력이 뛰어나고 가격도 다른 업체들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문제로 인해 한국 도입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크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MWC 상하이에 국내 통신업체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5G 장비 도입 협상을 위한 것"이라며 "화웨이 장비가 가격·성능 면에서 뛰어나지만 안보 우려를 감안하면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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