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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전쟁에 미국 대두 값 폭락→재배 품종 변경…美 지역 매체 ‘농업 위기’ 우려

2018/11/6 10:45:37   source:kr.people.com.cn

  “대두 가격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져 미국 대두 농가들이 밀과 옥수수로 재배 품종을 변경하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거의 중단하면서 대두 가격이 수십 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폭락해 미국 대두 농가들은 어쩔 수 없이 재배 품종을 밀과 옥수수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35년 만에 처음으로 밀과 옥수수 재배 면적이 대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매체인 ‘스타트리뷴’은 “과거 수확량이 많을 때 대두를 가득 실은 많은 화물차가 서해안으로 이동했고, 대두는 중국으로 수출됐다”고 전했다. 대두는 미네소타주의 최대 수출 농산품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러한 광경은 자취를 감추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조치를 하면서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산 대두에 관세 25%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미국 현지 농가는 대두를 팔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미국 현지에서 1부셀(35.238리터)당 대두의 손익분기점 가격은 9달러지만, 현재 시장가격은 7.2달러에 불과하다. 미 현지 농부 피터슨 씨는 “손해가 극심해 대부분 농가는 대두를 팔지 않고 농장과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노스다코다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농부 토마스 씨는 “현재 대두의 시장가격은 1부셀당 7.1달러로 원가는 8.5달러”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몇 년간 대두 재배 면적을 확대해온 일부 농가들이 처음으로 재배 품종을 밀과 옥수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트리뷴’은 “재배 품종을 옥수수로 바꿔도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옥수수 재배는 대두 재배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최근 옥수수 가격 역시 침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계속 악화되면 미국은 내년 농업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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