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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옐런, 美 경제 둔화 가능성 제기…“관세인상 무역적자 해결 못 한다”

2018/11/15 14:11:38   source:kr.people.com.cn

자넷 옐런, 美 경제 둔화 가능성 제기…“관세인상 무역적자 해결 못 한다”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의 제16차 연차총회에서 자넷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실시간 영상을 통해 주민(朱民) 칭화대학교 국제금융연구원 원장 등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 출처= iQIYI 영상화면 캡처]

  1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의 제16차 연차총회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자넷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중앙은행) 의장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주민(朱民) 칭화대학교 국제금융연구원 원장 등과 대담을 갖고 미국의 경제 전망, 세계 무역마찰 등 주제를 놓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대담에서 “일부 주요 거시 경제 목표로 보면 현재 미국 경제는 안정을 보이고 있다. 단기금리와 대차대조표 정상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한 심각한 경제적 충격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Fed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점차 줄여 나가고 연방기금금리(FRR: 한국 콜금리에 해당)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향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현재 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고 있지만, 앞으로 2~2.5%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고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지 못하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Fed는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긴축정책을 취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과 같은 2.9%를 기록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2.7%에서 2.5%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중•미 무역전쟁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옐런 전 의장은 “현재 미국 거시경제 상황은 좋은 편이지만, 비(非)금융기업 채무리스크 문제가 있다. 이러한 채무는 미국 경제성장을 늦추고 금리 인상 시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적극적 재정쟁책 영향이 줄어든 이후 경제성장 문제를 미국 경제의 리스크로 꼽았다.

  그녀는 “적극적 재정정책은 미국 GDP 성장률을 1% 끌어올릴 것이다. 정책의 영향은 2020년 또는 2021년이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때 미국 경제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 전 의장은 Fed가 내년 3~4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추가 금리 인상은 시장 전체 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준다. 미 금리가 계속 높아지면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신흥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신흥시장국은 국내 경제 체질을 강화하면서 미 금리 인상의 영향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 문제를 두고 그녀는 “관세 인상은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미국과 다른 국가의 무역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체제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무역관계 악화는 미국 국내 자원 배분을 왜곡하면서 전 세계 산업사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올들어 미국은 대중 무역적자 등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2500억 달러(약 28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대중 무역적자는 오히려 확대됐다.

  최근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402억 달러로 전월 대비 16억 달러 늘어나 월별 대중 무역적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0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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