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重慶)에서는 이제 열차가 ‘건물’을 지나는 것이 새롭지 않다. 현재 충칭은 열차가 ‘문’을 지나는 광경을 추가해 시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공중 한가운데 열차 한 대가 천천히 운행 중이다. 지상에는 위안양휘궈(鴛鴦火鍋: 백탕과 홍탕이 같이 들어간 두 가지 맛의 훠궈) 모양의 원형 건축물이 광장 한가운데 세워져 있다. 한 네티즌은 “열차가 이 건축물을 지나는 모습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훠궈 열차’ 공연을 보는 기분이 들어요”라고 말한다.
충칭 주룽포(九龍坡)구의 양자핑(楊家坪)상권은 1년에 걸쳐 상권의 기본적인 업그레이드 공사를 마쳤다. 이어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주룽먼(九龍門)’도 모습을 드러냈다. 열차가 지나는 ‘문’은 바로 이 문을 말한다.
높이 19m의 주룽문은 ‘문’ 자 모양의 붉은색 네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설계사는 주룽문의 사각이 서로 대칭을 이루며 마주 보고 있는데 이는 주룽포구가 사방에서 오는 손님들에게 항상 혁신의 문, 개방의 문, 희망의 문, 미래의 문을 열고 있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