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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위급 외교관 뉴질랜드 현지직원 성추행 사건, 외교 문제 비화 조짐

2020/8/21 10:30:46   source:kr.people.com.cn

  지난 2017년 한국 고위급 외교관이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에서 동성(同性)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최근 해당 사건이 재조명을 받으며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7년 12월 한국의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 직원이 고위급 외교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붉어졌다. 피해자는 엉덩이와 가슴 등을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였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외교관은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였으나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외교관은 뉴질랜드 경찰 고발이 있기 한 달 전 뉴질랜드를 떠났다.

  뉴질랜드는 2019년 뉴질랜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였으나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이 협조하지 않았다며 지난 7월 29일 저신다 아던 (Jacinda Kate Laurell Ardern)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뉴질랜드의 사법 절차에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또한 8월 1일 뉴질랜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로마에 있으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가 결백하다고 생각하면 뉴질랜드의 사법 절차를 따르면 될 것”이고 “한국 정부는 그에게 면책 특권을 포기하게 하고 뉴질랜드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피해자의 문제 제기 이후 2018년 10월 한국 외교부의 정기 감사에서도 피해 사실이 재차 접수되어 외교부는 자체 조사를 토대로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 이후 해당 외교관은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총영사직을 수행하다 이번에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외교부는 귀임 조치를 내려 현재는 한국으로 들어와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국회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1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이라며 해당 외교관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뉴질랜드 정부의 요구에 대해서는 "오버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여당 국회의원의 왜곡된 인식이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대한민국 외통위원장의 궤변이 한없이 부끄럽다”, “문화의 차이를 운운하며 마치 뉴질랜드의 피해자가 오해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은 ‘가해자 중심주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추행은 말 그대로 성추행”이며 “문화적 차이를 운운한 그 자체가 성추행을 옹호한 행동이며, 성폭력에 무감각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 정부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며 “외교부에서 다시 한번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를 진행하여 문제 해결을 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 자신이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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