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저녁 미국 외교협회(CFR)와의 화상 교류에서 “어떤 세력도 다른 나라가 선택한 길을 부정할 자격이 없으며, 어떤 국가도 다른 사람의 호불호에 따라 자신의 제도를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미 분쟁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분쟁으로 규정하고 이데올로기로 선을 그어 세계 각국에 낙인을 찍으려는 논조가 있다”면서 “하지만 민주주의는 미국이 원액을 생산해 전 세계에 한 가지 맛만 있는 코카콜라가 아니다. 지구상에 하나의 형태, 하나의 문명만 있다면 이 세계는 생기를 잃게 되고 활력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