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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러시아 대사 “단 하나의 사례라도 찾아줄 수 있다면 고마울 것”

2021/7/8 11:26:24   source:kr.people.com.cn

  칭화(淸華)대학교가 주최한 제9회 세계평화포럼에서 4일 오후 ‘대국관계 복원’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현장에서 “중국 공산당이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서방 국가 주중 대사의 발언에 대해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나서서 반박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과거 40~50년 중 ‘중국 공산당이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남에게 강요한 사례’를 단 하나라도 찾아줄 수 있다면 매우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현장에서는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데니소프 대사는 18세부터 중국어를 배웠으며 1973년에 처음 중국에 와 중국 문화를 익혔다. 그는 중국의 전통적 가치관에 대해 “2500년 전 공자는 ‘논어(論語)’에서 제일 중시하는 것 두 가지를 말했는데 첫 번째는 공평이며 두 번째는 사회 정의와 사회적 평등이었다. 이게 뭐가 잘못되었는가? 나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기본 원칙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게 뭐가 잘못되었나? 이런 문제를 다루면서 왜 중국이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확대한다고 비판할까? 그렇다면 묻고 싶다. 이데올로기는 무엇인가? 무엇이 전파인가?”라고 반문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곧 70세가 되는 외교 베테랑이다. 그는 또 20여 년 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자유'의 이점에 대해 이야기 한 사례를 들며 “그러나 우리는 리비아 등 국가에서 '자유'가 먹히지 않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2013년부터 주중 대사를 지낸 자칭 ‘라오베이징런’(老北京人·베이징 토박이)이다. 그는 지난 3월 8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중국 타이완(台灣)에 가본 적이 없다. 만약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고속철도를 타고 가보고 싶다. 중국은 타이베이(臺北)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할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말했고 그의 발언은 언론 보도를 통해 즉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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