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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세 소녀, 클라이밍 최연소 기록 갈아치워…난이도 5.14A 루트 완등

2022/12/22 10:48:34   source:kr.people.com.cn

  중국 선전(深圳)시에 사는 천윈시(陳雲兮)라는 이름의 8살짜리 소녀가 11월 19일 광시(廣西) 양숴(陽朔)에서 야외 암벽 등반 루트인 ‘차이나 클라임’(CHINA CLIMB) 루트 완등에 성공해 난이도 5.14A 루트 완등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난이도 5.14A 루트는 대부분의 클라이머들이 최고난도로 생각하는 것이자 클라이머 중 최고 고수의 시금석으로 여겨진다.

  클라이밍 코치 류융방(劉永邦)은 이 루트 완등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매년 많은 사람들이 암벽 아래 줄을 서서 시도하지만 완등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길이 31m, 앙각 30도의 루트에서 클라이머는 70~80개의 고난도 동작을 해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는 키와 팔길이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100여 개의 동작을 해야 한다.

  2014년 7월생인 천윈시는 4살도 채 안 돼 클라이밍을 접했고, 아주 빠르게 클라이밍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으로 겨우 8살인 윈시는 만만찮은 실력을 가진 베테랑 클라이머다.

  ‘차이나 클라임’이라는 루트에 도전하기 위해 윈시는 선전에서 일상 훈련을 하는 것 외에도 올 2월부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아빠와 함께 차로 7시간 거리에 있는 양숴에 가서 하루 예닐곱 시간씩 훈련했다.

  코치들은 매번 울 때까지 연습하고 수없이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윈시의 투지에 감탄했다.

  코치들의 인내심 있는 지도 아래 윈시는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차츰차츰 두려움을 이겨냈고, 처음 도전한 지 9개월 만에 다시 루트의 출발선에 섰다.

  이번에는 단숨에 순조롭게 완등했다.

  등반을 마치고 땅에 발을 디딜 때까지만 해도 윈시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얼굴을 꼬집어 보고서야 꿈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

  윈시는 5.14A 루트를 완등한 일곱 번째 유소년에 이름을 올렸고 이 루트 완등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클라이밍 종목이 올림픽과 학교 체육 수업에 포함되면서 클라이밍을 접하는 어린이들과 클라이밍이 청소년의 성장에 미치는 의미를 알게 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클라이밍은 손끝의 굳은 살을 문지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심성을 갈고 닦아 더욱 끈기 있고 용감하게 어려움에 직면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가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이토록 큰 에너지에 놀라고 감탄할 때에도 암벽을 기어오르는 소년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그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를 깜짝 놀래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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