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의 싹을 느꼈고, 빗물의 띵동 소리를 들었고, 경칩의 천둥소리를 느꼈고, 세월이 흘러 드디어 춘분(春分)이 왔다.
춘분은 24 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이다. 이 시절은 봄바람이 따스하게 불어와 강기슭의 버드나무가 푸르러지고 풀이 자라고 꾀꼬리가 날며 밀이 마구잡이로 자라고, 곳곳이 생생하는 정경이다.
24절기는 2000여 년 동안 역법 · 속담 · 가요 등의 형식으로 널리 전해져 왔으며, 이미 전통적인 농경문화를 넘어 민중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생생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24절기에는 어떤 문화적 내막이 내포되여 있는가? 외국 친구가 24절기를 만났을 때 어떤 경지가 있을까? 중국산둥망은 특집기사를 통해 외국 친구들을 초청해 시사에 담긴 24절기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도록 했다. 이번 우리가 외국 친구 Vangmoua Alatda와 함께 고대 시와 사를 읽으면서 아름다운 봄날을 느끼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