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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상 가동 원전 배출수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 상식에 위배”

2023/7/12 16:52:22   source:kr.people.com.cn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기준에 맞게 처리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상 가동 원전 배출수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 상식에 위배된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마실 수 있고, 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에게 제공해 사용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도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최근 한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 기간에 수차례에 걸쳐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는 마시거나 수영할 수 있다면서 다른 나라 원전 배출수와 마찬가지로 위험하지 않다는 등 논란성 발언을 했다. 이외에도 최근 평가 작업에 참여한 원전 전문가 등 원전 분야의 적지 않은 전문가들도 다른 견해를 발표했다”라며 중국 측의 논평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나타났듯이 IAEA의 종합 평가보고서에 논란의 여지가 있고,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다른 견해를 발표한 것은 논쟁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는 IAEA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라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성급하게 보고서를 내놓았고 관련 결론에는 한계성과 단편성이 있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일본은 IAEA 보고서를 해양 방류의 ‘통행증’으로 삼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준에 맞게 처리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상 가동 중인 원전에서 나온 배출수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 상식에 위배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 둘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데 첫째는 출처가 다르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포함된 방사성 핵종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처리의 어려움이 다르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사고 후 손상된 원자로 노심에 주입된 냉각수 및 침투한 지하수와 빗물에서 나온 것으로 손상된 노심에서 방출된 각종 방사성 핵종을 포함하고 있어 정상 가동 중인 원전에서 나온 배출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정화 장비의 효과와 장기적인 신뢰성을 아예 평가하지 않았으므로 향후 30년간 모든 원전 오염수가 기준에 맞게 처리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장기적인 해양 방류가 해양환경과 식품안전에 미치는 영향도 IAEA가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마실 수 있고, 물에서 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국제 사회를 걱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잘 활용해 이런 사람들이 마시거나 수영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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