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과 옌타이—녹색·혁신·미래를 향해’ 행사 공식 개막
9월 9일 오후, ‘다국적 기업과 옌타이—녹색·혁신·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한 다국적 기업 옌타이 방문 행사가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하이양시에서 공식 개막했다.
9월 9일 오후, ‘다국적 기업과 옌타이—녹색·혁신·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한 다국적 기업 옌타이 방문 행사가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하이양시에서 공식 개막했다.
2026년 여름방학, 독일, 캐나다, 브라질, 타지키스탄, 미국,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한국, 중국 등 15개국 40여 명의 Z세대와 알파세대 청소년이 산둥성 옌타이시 하이양(海阳), 자오위안(招远), 치샤(栖霞), 펑라이(蓬莱) 등 4개 지역을 방문해 중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중국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중화문화의 매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00허우(2000년대생)’ 신세대 장인 쑹셴샤오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재학 중 전통 염색업계가 겪고 있는 여러 현실적 어려움을 직접 목격한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법조계 진출이라는 진로를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와 전통 공방의 전승을 이어받았다. 전통 방식의 염색은 명확한 표준이 부족했고, 화학 염료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젊은 세대의 전승자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쑹셴샤오의 눈에 법은 권리를 지키는 ‘방패’라면, 초목염색은 아름다움을 길러내는 ‘매개체’였다. 서로 다른 두 분야를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전승의 길을 개척한 것이다.
다섯 살에 가위를 잡고, 열다섯 살에 수상하고, 서른 살에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나섰다. 그리고 10년 동안 한길을 걸어온 사람. 바로 중국 산둥성 린이(临沂)시의 ‘이멍 먀오씨 전지(沂蒙苗氏剪纸)’ 제5대 전승인 먀오먀오(苗苗)다. 그녀는 가위 한 자루와 붉은 종이 한 장으로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무형문화유산 계승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섯 살부터 명장에게 배운 가위질…직장 그만두고 전통 지켜 “그때는 가위가 너무 길어서 어른들이 아이에게 만지지 못하게 했어요. 그래서 몰래 가위질을 했죠.”전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는 먀오먀오의 눈빛에는 여전히 설렘이 묻어난다. 다섯 살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마을 곳곳을 다니며 전지 공예를 접했다. 마을의 솜씨 좋은 할머니들이 경사스러운 날에 사용할 종이꽃을 오리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문양을 정리하고 가위를 건네는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꽃과 새, 물고기와 곤충, 십이지 동물 등 다양한 문양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마음속에 새겨졌다. 일곱, 여덟 살 무렵 처음으로 직접 오린 서툰 꽃 모양을 본 부모는 “우리 딸, 제법 잘 오리네”라며 칭찬했다. 그렇게 그녀는 본격적으로 전지의 길에 들어섰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유치원 관리 업무를 맡았지만, 여가 시간에는 신화서점 예술 코너를 찾아다니며 작품 소재를 찾았다. 이후 산둥성 공예미술대사이자 ‘린이 전지의 제1인자’로 꼽히는 왕빈(王滨) 선생에게 사사했고, 그의 마지막 제자가 됐다. 당시만 해도 무형문화유산이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러던 중 한 고객이 “무형문화유산 전승인 신청을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조언했고, 문화관의 도움을 받아 전승인 신청에 나섰다. “신청에 성공하고 나니 어깨가 더 무거워졌어요. 이제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재 그녀는 ‘이멍 먀오씨 전지’ 제5대 전승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가족에게만 전수한다’는 관행도 깨뜨렸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제6대 전승인 12명을 모집해 가르치고
중국 산둥성 웨이팡 사람들의 기억 속 녠화(年画)는 설날이면 문에 붙이던 문신(門神), 부엌에 모시던 조왕신(灶王爷), 벽에 걸어두던 ‘재물을 부르는 나무’였다. 600여 년 동안 양자부(杨家埠)의 조각칼과 배나무 판이 만나 탄생한 목판 녠화에는 한 세대 한 세대 이어져 온 평안과 풍요에 대한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이제 이 오랜 전통은 젊은 세대의 손을 통해 휴대전화 케이스와 캔버스 가방 등 일상 속 다양한 제품으로 옮겨가며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다. 양징(杨静·1988년생)은 양자부 허싱융화점(和兴永画店)의 제14대 전승자다. 2025년에는 첫 번째 ‘청년 무형문화유산 영상 창작 육성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에는 자신이 이 오래된 전통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을 계기로 녠화와 인연을 맺은 뒤 10여 년의 시간을 거쳐, 이제는 600여 년 역사의 양자부 목판 녠화를 매년 20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업하는 전통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나는 녠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2012년 양징은 웨이팡시 한팅구 시양자부촌(西杨家埠村)에 시집왔다. 당시만 해도 그녀에게 녠화는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기념품 정도였다. 결혼 후 회계를 공부하고 요가 강사로도 일했던 그는 “젊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화는 매일같이 전통 녠화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양징의 시아버지 양나이둥(杨乃东)은 10살 때부터 아버지 양밍즈(杨明智)를 따라 목판 녠화를 배우기 시작해 50년 넘게 한길을 걸어왔다. 지금까지 직접 제작하고 조각한 목판은 700여 세트, 3,500여 점에 이른다. 시아버지의 아버지인 양밍즈는 웨이팡 최초로 중국미술가협회에 가입한 녠화 장인이기도 하다.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병상에서 녠화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을 떠올리며 “화방이 100곳에 달하고, 녠화 종류가 수천 종, 목판이 수만 점에 이르렀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양징은 “이분들은 무형문화유산을 전승하는 데 필요한 높은 학력
8월 15일, 제13회 한·중 유학(儒學) 교류대회가 중국 산둥성 지난(濟南)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산둥사회과학원과 한국 국립경국대학교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중 양국 10여 개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참가한 약 50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유학 경전 해석의 방법론 탐구(儒學經典詮釋的方法論探索)'를 주제로 심도 있는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산둥사회과학원 당위원회 부서기이자 원장인 후친샤오(胡钦晓)는 개회사에서 "한·중 유학 교류대회는 2014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했다"며 "그동안 시대적 과제와 현실적 요구에 꾸준히 응답하며 학문적 깊이와 현실적 의미, 그리고 인문 교류의 가치를 함께 갖춘 대표적인 학술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의 주제인 '유학 경전 해석의 방법론 탐구'는 오늘날 시대적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응답"이라며 "세계는 현재 지역 분쟁과 기술 혁신, 윤리적 문제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시기에 한·중 유학 교류대회의 지속적인 개최는 유가 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유학 연구의 세계적 시야를 넓히며, 문명의 뿌리를 계승하고 시대적 지혜를 제시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창수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유교 경전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시대가 제기하는 새로운 문제에 끊임없이 응답하고 새롭게 해석될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유학 경전 해석의 방법론 탐구'를 주제로 삼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양국 학자들이 인공지능 윤리, 디지털 인문학, 지속가능발전 등 현대적 의제를 유교 경전이라는 공동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비교 연구하고 해석 방법을 논의하는 것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미래를 향한 지혜 공동체를 함께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는 한·중 인문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동아시아 공동체의 정신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조발표에서는 한국과
올여름 중국풍 애니메이션 영화 ‘팔선!(八仙!)’이 큰 인기를 끌며 박스오피스 수입 10억 위안을 돌파했다. 새롭게 재해석한 팔선 신화와 아름다운 동양적 산해(山海) 풍경을 담은 영상미는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팔선 전설의 발원지인 산둥(山東)성 펑라이(蓬萊)는 영화 IP의 인기를 적극 활용해 스크린과 현실 세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천년의 신선 문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경관, 깊은 역사적 유산을 핵심 자원으로 삼아 몰입형 문화관광 체험을 조성하고 신화 속 이야기를 실제 관광 공간으로 구현해 여름철 문화관광 소비 열기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황하이(黃海)와 보하이(渤海)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펑라이는 산해의 아름다운 풍광, 신화적 문화 유산, 서민적 생활 정취를 함께 지닌 천년 고도이다. 예로부터 ‘선경’으로 이름난 이곳은 팔선이 바다를 건넜다는 전설이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며 도시만의 독특한 신선 문화 관광 기반을 형성해 왔다. 펑라이는 영화의 흥행을 계기로 팔선 문화 IP를 깊이 발굴하고 관광 관람, 몰입형 공연, 가족 체험, 무형문화유산 음식 등 다양한 산업을 융합해 영화가 만들어낸 관심을 실제 관광객 유입과 소비 증가로 연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가 이끄는 문화관광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실현하고 있다. 각 관광지는 팔선 문화를 중심으로 몰입형 실경 체험 콘텐츠를 조성해 신화 속 이야기를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펑라이거(蓬萊閣) 관광지는 핵심 신선 문화를 기반으로 특별한 ‘팔선 퍼레이드’ 행사를 마련했다. 직원들이 테과이리(鐵拐李), 허센구(何仙姑), 뤼둥빈(呂洞賓) 등 팔선의 대표적인 인물로 분장하고 수시로 관광객과 교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방문객들이 직접 팔선 전설 속으로 들어가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지 내부에는 생생하게 재현된 팔선 오우소(瓯塑) 벽화가 조성돼 있으며, 팔선이 바다를 건너는 대표 장면을 그대로 복원했다. 또한 ‘팔선 궈하이(八仙
청년 무형문화유산 전승자| 쑨치예:옛것을 녹여 새것을 빚다, 청년 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궈차오(国潮)의 빛
타이산 초목염색은 중국 산둥성 타이안 지역에 뿌리를 둔 전통 무형문화유산 기술이다. 타이산 일대에 풍부한 야생 식물자원을 활용해 천연 식물 염료를 추출하고, 여러 단계의 수작업을 거쳐 직물을 염색한다. 완성된 천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자연스러운 질감을 지니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지혜와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이 전통 기술은 오늘날 젊은 세대의 손을 거치며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얻고 있다. 타이안시 무형문화유산인 ‘타이산 칭톈젠 초목염색’의 4대 대표 계승자인 쑹셴샤오는 ‘00년생’ 신세대 장인이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 전통기술의 계승을 선택했다. 전통적인 염색법의 핵심을 지키는 동시에 과감한 혁신을 시도하며, 문화적 전통과 시대적 활력을 동시에 갖춘 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계승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초목염색, 법학과 전통기술 사이에서 내린 선택 쑹셴샤오의 성장 과정에는 늘 초목염색이 함께했다. 대대로 이 기술을 이어온 가정에서 자란 그는 낡은 염색통과 마당에 널어놓은 염색 천, 작업대 위에 잘게 썰어놓은 산속 식물들을 보며 성장했다.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법학을 전공하며 엄격한 법체계와 논리적 사고를 익혔다. 하지만 학업 중에도 그는 가족의 초목염색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다. 동시에 전통기술이 현실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도 분명하게 바라봤다. 전통 염색은 숙련 장인의 경험에 크게 의존해 표준화된 작업 과정이 부족했고, 같은 색을 안정적으로 재현하기도 어려웠다. 값이 저렴하고 색상이 선명한 화학 염료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전통 수작업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도 높지 않았다. 기술의 세대 단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었다. 어른들이 산에 올라 식물을 채취하고 염색통을 지키며 색을 조절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지역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이어갈 젊은 후계자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고민 끝에 쑹셴샤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