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네이멍구 재방문…고품질 발전을 바탕으로 한 ‘녹색 발전’ 강조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한 걸음만 더 가면 우란차부(烏蘭察布)다.”
황금빛으로 물든 10월, 베이징에서 직선거리로 약 240㎞ 떨어진 초원 도시 우란차부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맞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16일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시를 찾아 시찰했다. 황치하이(黃旗海) 자연보호구역에서 차하얼(察哈爾) 첨단기술개발구까지, 생태환경 보호에서 녹색산업 육성까지 이어진 이번 시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을까.
1. 황치하이의 변화…생태 복원으로 되살아난 호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시작된 해, 시 주석은 네이멍구 시찰의 첫 일정으로 황치하이를 찾아 생태환경 보호 현황을 살폈다.
황치하이는 네이멍구 고원에 자리한 내륙 폐쇄형 호수로, 1천여 년 전 중국의 지리서인 ;수경주(水經注)'에도 기록돼 있다.
10월 16일 오전 시 주석은 황치하이 자연보호구역에서 네이멍구의 생태환경 보호 대책과 호수의 종합적인 환경 개선 및 생태계 복원 현황을 보고받고, 호숫가 습지와 서식 조류 등을 직접 살폈다.
과거 황치하이는 수초가 무성하고 생태환경이 풍부한 곳이었지만, 기후 등 여러 요인으로 한때 물이 거의 마를 위기에 처했다. 지역 당국은 자연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방목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식생 복원 등 생태계 종합 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9월 기준 호수 면적은 85㎢에 이르렀다.
현재 황치하이에서는 약 170종의 조류가 관찰되고 있다. 27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물고기 떼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지고 생태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번 시찰에서 습지 보호의 핵심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유지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의 법칙에 따르며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며 “습지보호법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생태보호 레드라인을 엄격히 지키는 한편, 생태계의 질과 안정성을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훼손된 습지 생태계는 자연 복원을 우선하고 인위적 개입은